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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한 공간을 공유한다는 것이 원활한 소통의 Key는 아니다
등록인 이은혜 등록일 2023.07.11

 한 공간을 공유한다는 것이 원활한 소통의 Key는 아니다

 

아인스파트너 선임 컨설턴트 이은혜 작성

 

최근 약 3 6개월간,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생활 방식을 비롯해 직장 내 분위기까지 많은 변화를 겪었다. 코로나19가 유행하고 불과 몇 개월 만에 대부분의 회사가 재택근무로 돌입하였고, 효율적인 재택근무를 위한 화상회의 Tool이나 업무공유 클라우드 등이 급속도로 활발해졌다. 하지만, 2021년 잡코리아의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41.4%가 코로나 이후 사내 소통이 더 어려워졌다고 응답했고, 그 이유로 “1위 비대면 소통의 한계“2위 재택근무로 줄어든 소통의 기회를 꼽았다. 그리고 작년 말부터 위드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생산성과 대면 소통의 이점 등을 강조하며 사무실 출근으로의 업무 전환이 많이 이루어졌다.

  

그러나, 비대면 근무에서 대면 근무로 전환되고 나서 정말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지고 있는가? 에 대하여 생각해 보고 싶다. 여전히 소통 과 관련하여 기업들의 조직문화 개선 과제가 심심치 않게 나타나고 있다. 물론, 효율적인 업무 진척을 위한 행동 지침으로써 강조되는 경우도 있지만, [부서 간의 소통], [상하 간의 소통] 등 일을 둘러싼 대화의 행위에서 개선의 여지가 있거나 분명한 과제가 있다고 인지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과제인식을 가지고 있는 기업을 살펴보면, 비대면 근무를 하는 회사로 국한되지 않는다. 결코, 한 공간에서 업무를 본다는 것이 소통의 과제를 해결해 주지는 않는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계기에는 나 역시도 대면 근무에서 비대면 근무를 모두 경험했고, 지금도 비대면 근무를 하고 있다. 재택근무 첫 도입 당시를 떠올리면 2021년 잡코리아의 조사 결과에 공감한다. 업무 진행을 위한 최소한의 소통만을 하며 무기력함”, “고독함”, “답답함을 느꼈었다. 그리고 이러한 감정들의 배경에는 직급의 위치도 한몫 했다. 하지만, 지금은 비대면 소통의 한계나 소통의 기회 등의 불편함은 거의 느끼지 않고 있다. 이렇게 비대면 소통의 한계를 넘어서는데 시행착오는 있었지만, 효과적이라고 생각되는 것이 있다.

  

[첫째 - 팀원 전원이 모여 업무 공유를 하는 Short-meeting을 매일 진행하는 것]

업무를 공유하는 조례 정도로 이미지 할 수 있다. 매일 근무 시작 시간에 짧게는 10분에서 길게는 20~30분간 각자의 업무 진척 상황이나 이슈를 공유하고, 때에 따라서는 다 같이 고민하고 의견을 나누기도 한다. 그리고 그 안에서 바캉스 계획이나 생활 꿀팁 공유 등 약간의 잡담과 사담이 오가기도 한다. 

  

[둘째 - 미리 약속하지 않아도 된다. 화상회의 사용의 허들을 낮출 것]

업무 중에 공유 사항이나 확인 사항을 메신저 또는 전화로 나누다 보면 답답함을 느끼기도 한다. 이때, 누군가 한 명이 우리 잠깐 화상회의에서 뵙죠! 같이 자료를 보면서 이야기하면 더 빠를 것 같아요!”라는 말 한마디에 속전속결로 소통이 이루어진다. 그리고 명확한 확인과 공유가 가능하다. 

  

이 외에도 전사 차원에서 지식 아카데미를 주기적으로 실시하여, 경영진을 포함한 전 직원이 업무 관련 지식을 공유하기도 하며, 티타임이나 온라인 회식을 하기도 한다.

과거 주 1회 약 1시간씩 하던 팀미팅이 매일 Short-meeting으로 시간은 짧지만, 횟수가 늘어나 화상회의 Tool 사용에 익숙해졌고, 옆자리에 있는 동료에게 잠시 말을 걸듯 메신저나 전화로 가볍게 연락을 취하고, 가능한 상황이라면 바로 화상회의로 연결되기도 한다. 직급의 위치를 떠나 소통의 편리함으로 내가 먼저 선배나 상사에게 화상회의에서의 대화를 요청하는 장면도 많아졌다. 그리고 동료, 선배, 상사 모두 대화 요청에 대해 거리낌 없이 응하고, 그 반대로 요청이 오기도 한다. 

  

물론, 비대면 근무에서 원활한 소통이 되기 위해서는 위의 두 가지 방법만으로는 해결되기는 어렵다. 하지만, 같은 공간에 있다는 것이 원활한 소통의 Key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공간적 제한의 유무를 떠나 대화를 시도하려는 적극적인 자세와 상대방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이해와 공감을 나타내고, 함께 고민하고 토론하는 자세를 우리 모두 의식하고 갖춘다면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소통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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