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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리더의 감정 관리
등록인 김종연 등록일 2024.01.19

 

리더의 감정 관리

 

 아인스파트너 솔루션프로듀서 김종연 이사 작성

 

감정이 태도가 되지 않기라는 비슷한 제목의 도서가 있지만, 이 표현은 최근 실시하는 리더십 평가의 주관식 코멘트 중 단골 멘트이기도 하다. 주관식 코멘트는 객관식 평정보다 더 직접적으로 팀장, 리더들에게 하고 싶은 말들을 담는 경우가 많은데, 그 중 리더의 감정관리, 감정통제에 대한 부분은 어느 회사에서나 공통적으로 리더십 개선점으로 요구되고 있다.

 

리더십 평가의 주관식 코멘트를 분석하다 보면 각 조직마다 그 분위기가 느껴지기도 하고, 어떤 리더인지 인물상이 그려지기도 한다. 최선을 다해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고 멤버들과의 소통을 중시하는 팀장이 느껴지기도 하고, 강한 추진력으로 업무를 진두지휘하는 리더의 모습이 느껴지기도 하고, 솔선수범하며 조직의 성과를 위해 노력하는 등 다양한 리더의 모습을 주관식 코멘트를 통해 만날 수 있다. 

그 중, 가장 다수 출연하는 리더의 모습은 실무 베테랑 팀장들이 업무전문성을 바탕으로 문제해결을 척척해내는 팀장들인데, 그들의 리더십 향상을 위해 필요한 개선점을 묻는 질문엔 멤버들과 소통의 기회를 늘려 주세요, 멤버의 의견을 존중해 주세요, 정보 좀 공유해 주세요, 감정적으로 대하지 말아주세요등의 다양한 개선 목소리들이 담겨있다. 

 

실무 전문가로 인정받아 리더라는 직책을 부여받고, 팀을 이끌어가고 있지만, 과중한 업무로 인해 예전과 다르게 멤버들과 소통의 시간과 기회가 줄어들고, 부족해진 시간으로 인해 조직의 결정이나 본인의 의사를 빠르고 간결하게 전달하기 위해서 그 결정이나 의사가 도출되기까지 배경이나 상황 공유없이 결과만 전달되는 경우가 많다 보니 멤버들 입장에서는 소통이 제한적이다, 너무 고압적이다, 일방적이다라는 의견들이 나오게 된다. 

한편, 팀장들의 입장에서는 본인의 업무만으로도 벅찬 상황에 멤버들의 업무까지 챙기며, 조직의 성과를 책임지기엔 물리적 시간, 환경, 자원의 제약으로 신체적, 정신적 스트레스는 높아질 수밖에 없고, 자신의 의도와 다르게 이해하거나 행동하는 멤버들을 볼 때면 불편한 감정이 올라올 수밖에 없다. 이 때의 감정관리가 팀장과 멤버들간의 관계에 영향을 주게 된다. 

 

멤버들은 팀장이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아도 체감적으로 팀장이 어떤 상태인지 민감하게 알아차리는 초능력이 있다. 팀장의 표정, 숨소리, 단어 선택에 따라 곧 폭발할 것인지 고요한 호수처럼 잠잠하게 흘러갈 것인지 신경을 곤두세우게 된다. 팀장의 감정선이 생기는 상황을 목격하게 된 경우라면 더더욱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이때, 팀장이 멤버들의 예상과 다르게 침착하게 상황을 해결하거나, 멤버와 소통을 이어간다면 멤버들은 상대방을 배려하는 팀장, 상황파악이나 감정통제가 뛰어난 팀장으로 인식하고, 팀장의 어려움을 팀원들이 이해하는 상황이 된다. 반면, 그 순간의 불편한 감정을 소화하지 못해 화로 표출하게 되면 멤버들은 팀장의 상황은 이해하긴 하지만, 그렇게까지 할 일인가?하는 반문을 갖게 되기도 하고, 오히려 눈치를 보며 부정적으로 인식해 버리는 경우도 생긴다. 

 

사람은 누구나 어떤 상황에서든 다양한 감정들이 생긴다. 특히 자신에 의한 자의가 아닌 타인에 의해 발생한 상황에 대해서는 스스로의 감정을 통제하기 어려운 장면들이 있다. 팀장의 경우는 자신에 의한 상황발생보다는 타인, 멤버, 타 조직으로부터 발생하는 문제들이 훨씬 많고, 또 그러한 장면을 직면했을 때 그 순간을 침착하게 대처하기란 정말 쉽지 않다. 

일반적으로 팀장에게 요구되는 역량은 크게 성과관리, 조직관리 역량인데, 여기에 감정관리를 덧붙여야 할 것 같다. 팀장에게는 매일매일 새로운 상황들이 발생하고, 예측하기 어려운 환경속에서 멤버들과 고군분투해야 하는 일들이 많아지고 있기에, 팀장은 개인으로서가 아닌 조직 리더로서 보여줘야 하는 모습이 많다. 그 중 하나가 이제는 감정관리라고 생각된다. 리더의 모습에 따라 멤버들이 받는 영향이 크고, 조직의 분위기가 좌우되기 때문이다. 

 

어려운 일임에도 팀장이 그 순간의 감정을 최대한 절제하고, 상황에 대한 감정적인 대응이 아닌 최적의 해결을 위한 방안에 집중한다면 관련된 주변 관계자들과 문제원인 파악 및 해결을 위한 신속성, 신뢰, 협업, 화합 등 여러 요소에서 긍정적인 효과들이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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