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라는 회사의 인사부서가 드리는 이야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리더십 전문가이다.
마케팅을 공부하고자 일본으로 건너갔으나 우연히 듣게 된 허츠버그의 '동기부여이론'에 매료되어 진로를 HR로 바꾸었다.
10년 동안 일본에 있으면서 조직과 사람에 대한 다양한 체험을 하게 되었다.
지금은 아인스파트너의 대표로서 한국의 많은 기업체에 조직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노하우를 전파하고 있다.
제목 | 거짓말을 강요하는 회사 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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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인 | 신경수 | 등록일 | 2014.02.13 |
이렇게 거짓말인줄 알면서도 본인의 이익이나 조직의 지시에 의해 고객을 속이는 ‘뻔한 거짓말’이 있는 반면, 진실이라 생각하고 전달했던 말들이 결국은 거짓으로 판명되면서 본의 아니게 주변인물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끼치는 상황으로 발전하는 ‘안타까운 거짓말’도 존재한다. 2013년10월 02일 2013년11월29일 그리고 2014년01월23일 비록 동양의 다른 계열사이기는 하지만 또 한 명의 퇴직직원이 자살을 하였다. 동양증권의 직원들은 말한다. 보통 보험을 하게 되면 고객이 1순위, 그리고 가족, 친구, 마지막으로 본인이 충당하여 실적을 억지로 맞추는 게 일반적인 순서임을 고려할 때, 피해자들의 대부분은 그들을 믿고 돈을 맡긴 고객과 가족, 그리고 친한 친구들이었을 것이다. 이런 주변인물들이 자신으로 인해 큰 피해를 보고 있다는 사실에 견딜 수 없는 괴로움을 느꼈을 것이고, 끝내는 극단적인 선택을 취한 것으로 보여진다. 사례에서 보듯이 거짓말을 조장하는 조직이 미치는 결과는 내외적으로 너무나 참담하다. 그러나 다단계와 시행사의 사례에서 보듯이 본인이 뻔히 알고 고객을 속이는 ‘뻔한 거짓말’의 경우는 원인과 결과가 이해당사자 쌍방의 관계에서 끝나는 특징이 있는 반면에, 조작된 상부의 지시에 의해 본의 아니게 고객을 속이는 ‘안타까운 거짓말’은 원인은 개인단위에서 시작되었지만 결과는 집단 내부의 연쇄 반응으로 나타난다는 점에서 더욱 더 심각하고 무서운 결과로 이어질 수가 있다. 미국 듀크대학의 댄 애리얼리Dan Ariely 교수는 그의 저서 『거짓말하는 착한 사람들』에서 이렇게 말했다. 절대로 직원들에게 거짓말을 강요하는 회사가 생기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최악의 경우 무고한 생명의 자살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거짓말이 직접적으로 죽음을 만들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자살을 불러일으킨 중요한 원인 중의 하나인 것만은 사실이다. 설령, 조직이 나에게 고객을 속이거나 거짓말을 강요할지라도 ‘NO!’라고 말할 수 있는 그런 용기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물론 쉽지는 않겠지만). 남을 속여서 번 돈으로 우리 가족이 먹고 산다면 그 얼마나 비참한 일이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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