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의 ‘리더십 스킬’ 전성시대

아인스파트너 인재개발 트레이너 어재영 작성

최근 들어 많은 조직에서 구성원의 업스킬링(Upskilling)과 리스킬링(Reskilling) 등과 같이 스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러한 트렌드에 대한 관심은 기술, 사회구조등의 환경 변화에 따라 업무에 필요한 핵심스킬들이 끊임없이 변화하고, 심지어 그 변화하는 속도는 더욱 더 빨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기업에서는 기술이 가져오는 혁신 속도를 구성원의 역량이 따라가지 못하는 스킬 갭(Skill Gap)에 대한 고민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실제로 많은 기업들이 이미 스킬 갭을 겪고 있고, 추가적으로 더 많은 기업들이 조만간 스킬 갭을 겪을 것이라고 예상된다.

글로벌 기업들은 이러한 스킬 갭을 해소하기 위한 최적의 방안으로 재교육, 재교육과 채용 병행, 채용을 고려하고 있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기존 인력을 재교육하는 것이 기업의 스킬 갭을 줄일 수 있는 근본적인 해결법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관리자의 리더십 스킬과 관련해서도 역시 동일한 트렌드가 적용될 수 있겠지만, 현업의 많은 조직에서 관리자 교육을 진행한 경험을 가지고 추가적으로 제안하고 싶은 내용이 있다.

우선 중요한 것은 많은 조직과 관리자들은 모두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스킬 향상에 대한 욕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포괄적이고 전체적인 관리자의 의식이나 관점에 대한 내용도 물론 중요하지만, 현업에 있는 관리자들은 그래서 어떻게 하면 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어하고 알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사실 많은 교육을 진행하면서 ‘무엇을 하느냐’만큼이나 ‘어떻게 하느냐’도 중요하다는 것을 자주 실감하고 있다. 

또 하나는 현실적으로 교육에서 만났던 관리자들의 대부분이 자신의 역할이나 임무를 잘 알고 있고, 또한 잘 하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또한 대부분이 긍정적인 자세와 헌신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었다. 따라서 긍정심리학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소수의 부정적이거나 비정상적인 사람이 아니라 다수의 정상적이고 긍정적인 사람에 대해서 초점을 맞추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고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들이 잘못하거나 부족하다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문제를 고민하면서 자신만의 방법이나 노하우로 해결하려 애를 쓰고 있지만, 좀 더 다르게 생각하고 시도해 볼 수 있는 더 많은 선택지가 다양하게 제시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의외로 현실은 리더십 스킬과 관련해서 관리자 자신들의 의지나 욕구와는 달리 필요한 스킬을 맞춤형으로 교육이나 피드백을 받거나 스스로 고민해보는 기회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또한 어쩌다 일회성으로 진행하는 교육 이외에 고민할 시간 자체가 부족한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별도의 시간을 어렵게 따로 내기 보다는 각자가 가능한 시간을 유연하게 활용해 자신의 스킬에 대한 맞춤형 피드백을 받고, 자신의 니즈와 수준에 따라 적절한 스킬들을 이해하고, 학습하는 자기주도적 학습 환경의 시스템을 조성하는 것이 현실의 관리자들에게 필요하다.

이러한 전제 속에서 각 조직은 조직내 관리자의 리더십 스킬을 향상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접근방법을 고민하고 생각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맞춤형 접근방법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관리자에게 필요한 스킬 항목을 각 영역별로 구체적으로 세분화하여야 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세부 스킬 영역별로 서베이와 테스트 문항들을 구성하고, 이 결과들을 세분화된 스킬 항목과 연결지어서 도출된 데이터를 통해 자신의 스킬 수준을 객관적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구조화되어야 한다. 

결국 리더십 스킬의 서베이와 테스트를 통한 데이터가 관리자 개인별로 축적되고,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현재와 앞으로의 기대 수준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를 제시해 줌으로써 관리자 스스로가 자신의 개별 니즈를 구체적으로 명확화할 수 있도록 구조화하는 것이다. 이러한 데이터가 예비관리자 시기부터 시작해서 관리자로 보임을 받고, 경영진으로 성장하기까지 지속적으로 관리되면, 관리자 스스로 자신의 성장을 확인하고 보완해갈 수 있는 자기주도적 학습 환경이 자연스럽게 조성될 수 있을 것이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전반적인 조직과 구성원의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점점 더 개별적이고 구체적인 업스킬링(Upskilling)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이 앞으로의 추세일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조직내 관리자들의 리더십 스킬에 대한 자기주도적 학습환경을 만들기 위한 단계적인 세부 접근방법도 다음 기회에 공유하도록 하겠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