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을 잘 하기 위해서는 우선 잘 듣자

아인스파트너 책임 컨설턴트 한나경 작성

그 동안 컨설팅 현장을 보면 많은 기업들의 고민 이슈 중 하나가 소통입니다. 또한 많은 기업들의 직원 의식 조사 결과를 보더라도 직원 만족도에 영향을 많이 미치는 요소가 상사와의 소통 관련 이슈가 항상 등장합니다.

보통 소통에는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이 존재하게 되는데, “소통이 잘 되고 있다” 라는 경우를 생각해 보면 말하는 사람이 말을 잘 했다고 해서 소통이 잘 되었다. 라기 보다, 듣는 사람이 말하는 사람의 의도, 의미를 잘 이해했다고 하는 것이 소통이 잘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듣는다 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인데, 과연 듣는다 라고 하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듣기”의 사전적 의미를 보면, ‘언어, 목소리, 음 등에 대해 청각기관이 반응을 나타내는 활동` 이며, 보통 ‘듣기’, ‘경청’, ‘묻기’ 등으로 표현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Literacy적으로 표현해 본다면 그것은 청각적으로 듣는 것뿐만 아니라 의도나 기분도 포함하여 들을 수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사람들과 많은 관계를 가지며, 다양한 관계의 사람들과 소통을 하고, 이를 통해 상호 이해하면서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되는데 이 때 상호 이해의 기본은 듣기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듣기는 왜 중요하며, 듣기를 잘하면 어떠한 것이 좋을까요?

우선, 대화가 잘 됩니다. 대화를 하는 것이 편해지고, 공통점이 없어도 분위기가 좋아집니다.

둘째, 상호 신뢰가 형성됩니다. 상대에게 즐거운 기분을 전달하며, 자신도 즐거운 기분이 됩니다. 또한 상대를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으며, 상대로부터 호감을 얻게 됩니다. 

셋째, 자신의 시야가 넓어집니다. 필요한 정보, 유익한 정보가 계속해서 들어오며, 타인의 말을 들음으로서 나의 생각을 정리하고, 확신을 가질 수 있으며, 자신의 생각도 바꿀 수 있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상대에게 배려를 할 수 있게 합니다. 상대의 마음을 편하게 할 수 있으며, 상대는 자신이 이야기하고 있는 동안 자신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게 해줍니다. 

이렇게 소통에서 듣기가 중요한데, 사람들은 왜 잘 들을 수 없는 것일까요?

아마도 이야기하고 있는 내용(컨텐츠) 그 자체에 관심이 없거나, 상대 그 자체에 관심이 없다거나, 듣고는 있지만 공감하면서 들을 수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듣기의 중요함을 알고, 왜 잘 들을 수 없는지를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면 우리의 듣기 레벨은 상승할 수 있을 것입니다. 

‘최고의 대화술은 듣는 것이다’ 라고 스테판 M. 폴란은 말하였습니다. 듣기의 중요함을 한번 다시 한번 생각해 보고, 왜 내가 잘 듣고 있지 않은지에 대해서도 되돌아보며 원활한 소통을 위해 잘 듣기부터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