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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새로운 놈이 나타났다
등록인 정주홍 등록일 2019.04.25

새로운 놈이 나타났다

아인스파트너 인재개발 트레이너 정주홍 작성

 

나는 86세대다. 건강한 심장, 부지런한 팔과 다리를 가지고 태어나서 제조, 건설, IT 정보화 시대에 잘 적응하면서 한 시대를 살았다. 선진 기술을 모방하고 열심히 노력해서 1위와의 격차를 줄이는 것을 즐거움으로 삼았다. 효율과 개선을 핵심가치로 하여, 더욱 품질을 높여라, 원가는 더욱 낮추어라, 그러면서 시간을 단축하라는 상호모순의 전제도 잘 극복해 왔다.

그런데, 앞으로는 이 부지런한 팔과 다리만으로는 살아가기 힘들 것 같다.

 

지난 4 11일 국내 모 바둑 프로기전에서 이호승 3(국내 100위권)은 바둑의 신의 경지에 이른 이세돌을 누르며 4강에 진출하였다. 특히, 바둑 프로기사의 세계에서는 내리막길이라는 32세의 나이에 거둔 결과라서 더욱 세인의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50%의 승률을 올해는 80%까지 끌어올리면서 바둑의 절정이라는 국내1위의 박정환 9단도 눌렀다. 그 배경에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바둑 훈련에 있었다. 대다수의 프로기사들이 인정하고 있는 정석의 틀에서 벗어나 객관적인 수치로 틀린 답을 수정하면서 고정관념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이 원동력이었다고 한다.

 

얼마 전에는 3년 전에 방문했던 한 고객의 생산 라인에는 새로 도입된 로봇이 컨베이어 벨트에 일렬로 길게 늘어서서, 분주하게 작업을 하던 생산 근로자들을 갈아치웠다. 생산 효율을 두 배로 올리면서 2교대에서 3교대로 작업 공정을 개선했다고 한다.

 

그뿐만이 아니다. 가상현실(VR), 증강 현실(AR), 사물 IOT 등 영화 속에서나 가능하던 최첨단 기능들이 우리 일상생활에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특히, 향후 10년 후에는 자동차의 자율주행의 기능이 널리 사용 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 들의 견해이다. 자동차의 자율주행은 구글이나 애플과 같은 IT기업과 자동차 기업들에게는 또 하나의 좋은 기회가 될 것이지만, 다른 산업은 변하지 않으면 큰 위협이 될 것이 분명하다.

리서치회사 CB 인사이츠는 자율주행차가 뒤집어 놓을 수 있는 자동차 이외의 21가지 산업을 최근 소개하였는데, 부동산과 호텔, 항공 등 많은 산업은 자율주행차의 도래에 맞춰 전략을 바꾸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들 것이라 예측했다.

 

빅데이터에 의한 정보처리의 이용으로 사람들의 생각하는 방식도 변해가고 있다. 어제의 정보는 오늘에서는 새로운 것이 아니다. 구글의 대표이사 에릭슈미트는 현대인들은 매 이틀마다 문명의 발달초기부터 2003년까지 인류가 생산한 것만큼의 정보를 만들어 낸다고 하였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정보를 수집하는 능력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정보를 버리는 능력이 더욱 요구되고 있다.

 

설명: C:UsersuserAppDataLocalMicrosoftWindowsTemporary Internet FilesContent.IE5WFI3AUK1this baby could live to be 142 years old.jpg설명: https://socioecohistory.files.wordpress.com/2014/12/david_herbert-becoming_god_transhumanism_n_the_quest_for_cybernetic_immortality.jpg?w=356&h=393

 

 

저출산과 고령화 등 인구구조의 변화, 1인가족과 양성평등의 확대는 기존의 사회질서를 흔들어 놓을 것이다. 젊은 계층을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는 직업관과 워라밸 등 일하는 방식의 변화, 그리고 기업도 필요에 따라 인재를 채용하는 Gig Economy의 등장 등 고용에 대한 인식과 형태도 바뀌어 가고 있다. 최근 SNS로 일감을 받고, 수억원의 연봉을 받는 젊은 플랫폼 근로자가 화두가 되기도 하였다.

 

, 명성, 지위를 척도로 생각하던 인간의 성공에 대한 기존의 개념도 재 구성되고 있다. 미국의 로베르타 골린코프는 그의 동료인 허시 파섹과의 공동 저서 Becoming Brilliant : What science tells about raising Successful Children에서 성공하는 인재의 정의를 행복하며, 건강하고, 생각할 수 있으며, 타인을 배려하는, 협력하고 창의적이며, 자신감을 가진 사람으로 규정하고 있다.

 

지금의 변화는 기존의 효율과 품질 중시의 제조업 패러다임에서 파악하면 그 실체와 근본을 파악하기 힘들다. 제로베이스에서 생각하여야 한다. ‘상황이 불명확하기 때문에 리스크를 감내하면서 실패를 통하여 얻을 수 있는   자신감(Confidence)이 필요하다라고 역설한 로베르타 골린코프의 말이 의미 심장하게 다가온다..

 

새로운 놈이 나타났다. 피할 수 없게 되었다. 문을 열고 맞이하자.

기존의 일하는 방식이나 업무의 프로세스를 목적에 입각하여 재조명할 것이 요구된다. 불필요한 것이라면 과감하게 던져버려야 한다. 그리고, 자신의 업무 영역에서 벗어나 시야를 확대하여야 한다.

방침의 Alignment, 업무의 Up/Down Stream이니 하는 기능별 업무 역할 분담이나 흐름도 과감하게 무너뜨려야 한다. 사무실의 칸막이나 벽을 허물고 서로가 모여 머리를 맞대고 아이디어를 활발하게 상호 교환하는 Communication Collaboration의 시대이다. 창의적인 발상은 서로 움직이지 않으면 나타나지 않는다.

 

분명코, 기존의 고정관념이나 틀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새로운 놈을 당해낼 재간이 없을 것이다.

성경의 말씀에 가진 자는 더욱 가지게 될 것이요, 없는 자는 더욱 잃게 될 것이다라는 말이 실감나는 시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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