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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MZ세대는 왜 퇴사할까? 전문성과 자기개발의 시대
등록인 임혜정 등록일 2023.04.17

 

MZ세대는 왜 퇴사할까? 전문성과 자기개발의 시대

  

아인스파트너 인재개발 트레이너 임혜정 작성

                                                        

 취업한 청년 10명 중 3명만이 입사 1년 후 직장에 남아있고, 나머지는 떠난다는 통계가 있다. 대학생들의 평균 취업 준비 기간이 11개월 정도 된다고 하니 근속기간이 짧은 편이다. 사회적으로 좋다고 하는 직장에 입사했더라도 빠르게 퇴사나 이직을 결정한다고 한다. 조직에서 실무자로 활약하고 있거나, 관리자의 역할을 하는 MZ세대들에게도 퇴사나 이직은 특별한 일이 아닌 일상적인 세상이 되었다. 기업이나 관리자의 입장에서는 높은 이직률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기업에서는 이직률을 낮추기 위해 인사제도와 기업 문화 등 많은 변화를 시도하고 있으며, 높은 연봉, 복지혜택의 제공, 워라밸을 지킬 수 있는 근무 환경 등 다양한 측면에서 변화를 꾀하고 있다. 하지만 기업의 인사제도나 기업 문화 측면에서 변화뿐만 아니라 매일 멤버와 접촉하고 멤버에게 큰 영향을 끼치는 리더들도 고민이 많다. 회사를 이끌어 갈 인재라고 생각하던 멤버는 이직을 하고, 오히려 저성과자는 조직에 계속 남아있게 되는 경우도 많다. 이직은 개인의 판단이지만 기업의 입장에서는 핵심 인재의 이탈이라는 큰 문제가 된다. 리더는 멤버들을 통해 업무 성과를 내고 동시에 미래에 기업을 이끌어 갈 멤버 육성을 해야 한다.

MZ세대 그들은 왜? 언제? 퇴사나 이직을 생각하고 행동에 옮기는지 생각해보자. 그러기 위해 현재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처해있는 사회 환경과 그에 따른 사고 방식을 들여다보고 그들의 행동을 이해하는 것이 첫걸음일 것이다.

첫째, 직장이 나의 미래를 책임져주지 않는 시대, 나의 전문성과 성장이 중요하다. 최근 한국에서 직장인들의 평균 퇴직 연령은 49.3세이며 일반적 정년 퇴직은 9.6%이라는 보고서가 발표되었다. 20대 후반에 취업을 한다고 가정하면 20년 배우고 20년 일하면 퇴직을 한다는 의미이다. 기대 수명을 100살이라고 보면, 20년 벌어 생활도 하고 더 나아가 퇴직 후 50년 동안 필요한 노후생활비까지 벌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MZ 세대는 상사, 선배들의 현실을 옆에서 보면서 회사가 정년까지 나의 자리를 보장해 주지 않는다는 것을 학습하였다. 때문에 회사명을 떼고, 직책을 떼고도 자기 자신으로 남을 수 있는 전문성과 자기 개발을 중요하게 여긴다. 회사는 바뀔 수 있어도 나의 능력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고, 나를 지켜줄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MZ세대는 나의 전문성과 성장을 이끌어 줄 상사와 선배를 필요로 하며, 몰입할 수 있는 일을 원한다. 이것이 채워지지 않으면 사람과 일을 찾아 이직을 한다. 특히 주목할 점은 성장의 욕구가 있는 멤버일수록 이 욕구가 더 강하다. 이러한 특징을 의식한다면 리더는 업무를 지시할 때, 피드백을 줄 때 젊은 세대의 욕구를 잘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둘째, 평생 직장이 사라진 시대, 공정성은 중요한 가치이다. MZ세대는 치열하게 살아왔다. 치열한 입시전쟁, 대학에서의 치열한 학점 경쟁과 스펙 쌓기를 거쳐 치열한 취업전쟁을 뚫었다. 공정성이 중요한 가치이다. 예전의 세대는 회사에 충성하고, 일을 열심히 하면(희생) 지금 당장 승진이나 연봉이 오르거나 하지는 않지만, 미래에 어떤 시점에 보상이 따를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의 MZ세대는 보장되지도 않는 미래보다는 현재의 보상이 훨씬 중요하다. 현재의 보상이 뒤로 미뤄지는 것을 받아들이기 어려워한다. 몇해 전, 한 대기업의 저연차 직원이 CEO를 포함한 전사 임직원에게 메일을 보내 성과급에 대해 지급 기준을 알려 달라는 이메일을 보낸 일이 뉴스에 보도되면서 화제가 되었다. 경쟁사보다 적은 성과급에 대한 반발이었다고 하는데, MZ세대가 공정함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것을 느끼기에 충분한 사례라고 생각한다.

세대가 변하면서 그들을 둘러싸는 사회 환경도 변하고, 그에 따른 가치관과 행동도 변한다. 그런데 변하지 않는 것이 하나 있다. 인간은 항상 처해있는 상황에서 합리적인 판단을 한다는 것이다. 기성 세대가 MZ 세대를 이해하는 것은 어려운 문제이다. 하지만 상대방의 마음을 공감하게 될 때 제대로 된 대처를 생각할 수 있게 된다. 매니저의 부하육성, 기업의 핵심 인재의 이탈 방지에 대한 적절한 대처는 젊은 세대의 마음과 욕구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에서부터 시작이다. 평생 직장이 사라진 시대, 일을 통해 전문성과 자기 개발이 요구되는 시대이다.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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