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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등록인 정주홍 등록일 2021.09.06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아인스파트너 인재개발 트레이너 정주홍 작성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당신은 이 말에 어떤 입장인가?

 

얼마전, 한 고객사와 연간 직원교육 계획을 설정하는 자리에서 화두가 되었던 테마였다. 참석한 사람들 대부분은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라는 입장을 취했고, 사람은 계속해서 변화해 갈 수 있는 존재다.라는 소수의 의견도 있었다. 대화는 자연스럽게, 사람은 왜 변하기 힘든 것이며, 변할 수 있다면 사람은 무엇으로 변화를 시도하는가?로 이어졌는데, 그 대화의 요점을 세가지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는, 사고의 고정화로 인하여 변화하기 어렵다. 

고정화는 생각이나 행동이 스테레오식으로 고착화되어 늘 하던 방식을 고집하는 것을 말한다. 사람은 기존과는 다른 사고방식이나 행동이 요구되는 상황에서는 심리적으로 불안, 초조, 부담감을 느낀다. 영화 「드라이빙 미스데이지, 1990년 개봉」에서 여주인공인 70세의 미스 데이지(제시카 댄디 분)는 아들의 권유로 개인운전사 호크(모건 프리먼 분)를 고용하게 된다. 어느 날, 슈퍼마켓으로 가는 길에, 데이지 여사는 호크에게 길을 잘못 가고 있다고 크게 놀라면서 호통을 친다. 호크는 이 길이 가장 빠르고 안전한 길이라고 말하지만, 데이지 여사는 자신이 평소 다니던 길로 다시 돌아가서 차를 운전할 것을 요구한다. 하지만, 벌써 눈 앞에 목적지인 슈퍼마켓이 보인다. 데이지 여사는 겸연쩍어서 차창 밖으로 얼굴을 돌린다. 데이지 여사와 같은 행동을 사회 심리학자인 토머스 길로비치(Thomas Gilovich)는 「자신의 기존 신념이나 믿음에 유리한 정보나 사고방식은 지나치게 관대하고, 그와 반대되는 것은 의식적으로 무시해버리면서 마음이 편안한 쪽을 선택하는 편향 확증(Confirmation-Bias)의 심리」라고 주장했다. , 늘 하던 방식이 심리적으로 편한 것이고, 변화는 불편한 것이다.

 

둘째는, 변화에 대한 메리트를 피부로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언어로는 변화의 필요성을 알고 있다. “운동을 하면 건강에 좋아진다!” 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실천에 옮기는 사람은 많지 않고, 크고 작은 시도가 작심삼일이 되기 십상이다. 하지 않던 운동을 처음 시작하면, 정신도 맑아지고 왠지 기분도 좋아지는 느낌이다. 하지만, 그 기분도 잠시, 며칠이 지나면 운동전이나 운동후나 크게 달라지는 것이 없으므로 원래대로 되돌아간다. 필자는 몇 해전 애지중지하던 손목시계를 잃어버렸다. 아내가 10kg감량으로 뱃살을 집어넣으면 다시 사주겠다고 하여, 3개월간 헬스클럽에서 열심히 운동하여 목적한 바를 이루었는데(당시 나에게 시계는 매우 중요한 소장품이었음), 그것을 통해 운동의 습관을 들이는 계기가 되어서 지금까지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셋째는, 제약조건이 변화를 거부할 수 있는 좋은 변명거리가 된다.

부서간 협력이 중요하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너무 바빠서 어렵습니다! 구성원에게 권한이양이 물론 중요합니다, 그렇지만 지금처럼 멤버들도 하루 하루가 납기에 치여서 여유가 전혀 없습니다! 등 우리 주변에는 수 많은 제약조건이 있다. 이러한 제약조건들은 변화의 요구에 대한 좋은 변명거리가 된다. 변화는 제약조건을 딛고서 하는 것이다. 환경이 충분하면 가능하다는 전제 조건에서의 변화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개인과 조직은 환경에 민감하게 상호작용하는 유기체다. 그러므로,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곧 도태된다.

앞에서 변화를 가로막는 세가지 요인에서 밝힌 것처럼, 개인이든 조직이든 그 자체가 변화하기 힘든 존재인 것이다. 우선, 우리는 이것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그러면 조금씩 변화에 긍정적으로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변화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다음과 같은 두가지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분명히 효과를 보게 될 것이다.

 

   문제의식을 가지고 Plus Base 사고를 하는 것이다. 

통상 좋지 않은 행동이나, 잘 되지 않는 문제의 행동에 주목하면서 행동의 수정을 요구하는 상황이 많다. 이를테면, 매니저가 구성원의 잦은 실수에 대하여 지적하면서 그 것을 고칠 것을 요구하는 것 등이다. 그 것보다는, 구성원이 잘하는 것에 주목하면서 그 강점을 살리는 방향으로 변화를 요구하는 것이 더욱 바람직하다. 목표에 미달한 것에서 변화를 찾는 것이 아니라, 잘 된 것을 더욱 살려가려는 포지티브한 방식으로 변화를 추구하는 것을 말한다. 좋지 않은 점이나 최저점에 대한 것에 집착하면 개인이든 조직이든 건강함을 잃게 된다. 진정 변화를 얻으려면 좋은 점이나 더 잘 할 수 있는 것에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 대기 오염을 줄이려고 자동차의 통행을 제한하는 것 보다, 자동차가 운행하면서 그 주변의 대기를 정화시키면 더욱 자원이 효과적으로 사용된다. 이러한 것이 포지티브한 측면에서 접근하는 플러스 베이스 사고인 것이다. 플러스 베이스 사고를 하면 변화가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질 것이다.

 

   다양한 소통과 관계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

사람은 자신과 다른 사고방식이나 행동을 가진 사람을 만나지 않으면 자기만의 사고의 틀에 박혀서 변화를 주기 어렵다. 따라서, 다양한 인간관계를 통하여 다름에서 배우고 성장하고 변화해 가야 하는 것이다MIT의 다니엘 김 교수는 성공의 루프라는 조직 학습모델에서 「관계-「사고」-「행동」-「성과」 가 상호 영향을 미치면서, 어느 한 요소가 플러스가 되면 다른 요소도 플러스가 되는 선순환 구조를 발표하여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 사람과의 좋은 관계 및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창의적인 지혜가 나오고 좋은 움직임이 촉진된다는 것이다.(아래 그림)

  

   

사고력이든 행동이든 그대로 두면 일정한 패턴화되고, 그러면 한가지 방법만을 고집하게 마련이다. 결국엔 녹슬게 되고, 멈추게 된다.

   

연수장에서 어떤 수강생이 학습하기를 어려워 하면서 한 말이 문득 생각난다.

나도 어느 덧 세월이 흘러 나이를 먹게 되었고, 그러다 보니 매너리즘에 빠져서 살아가고 있다, 그런데 정말 두려운 것은 현재의 이런 나에 만족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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