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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인터뷰

제목 헤르만지몬 지몬-쿠하&파트너스(독일) 회장
등록인 관리자 등록일 2018.04.17

* 본 내용은 유럽의 피터드러커라고 불리는 독일의 유명한 경영학의 거장 헤르만지몬 교수가 2010년 이노비즈협회가 주최하는 글로범포럼의 기조연설을 위하여 방문했을 때 나눈 서면 인터뷰입니다.
헤르만지몬 교수는 히든챔피언이라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의 저자이기도 합니다.
 

- 헤르만지몬 지몬-쿠하&파트너스(독일) 회장 -

 





 

ㆍ지몬-쿠허&파트너스(회장)

ㆍ영국 런던비지니스스쿨 객원교수

ㆍ미국 하버드대학교경영대학원 객원교수

ㆍ미국 스탠퍼드대학교 객원교수

ㆍ일본 게이오대학교 객원교수

ㆍ프랑스 INSEAD 객원교수

ㆍ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 객원교수

ㆍ본대학교대학원 박사

 

 

신교수: 저서에서 언급한 내용을 보면, 히든챔피언의 조건으로 매출액 40억달러 이하, 세계 3위 이내 또는 대륙 1위 시장점유율과 일반인들이 잘 모르는 기업 3가지 기준을 제시하였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헤르만: 대부분의 경영서적과 비즈니스학교에서는 크고 유명한 기업에 관한 것을 다룹니다. 그래서 독자들과 학생들에게는
크고 유명한 기업만이 관리력이 뛰어나다는 인상을 심어주게 됩니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입니다. 그래서 저는 세계의 중견기업 리더들의 경영방식에 대하여 연구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러한 중견기업을 정의하는 첫 번째 요소는, 규모였습니다.
포츈 500대 기업의 3분의 1정도의 자산규모가 40억원 이었습니다. 이 기업들이 그 시장 내에서의 리더라는 것을 알려주는 두 번째 요소는, 전세계 또는 해당 지역 내에서의 위상입니다.

마지막으로, “숨겨진기업이라는 뜻은 잘 알려져 있지 않거나 전혀 알려지지 않다는 것이며, 아직은 잘 인지되지 않거나 이해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나의 목표는 세계 시장을 지배하는 이러한 뛰어난 기업들을 공부함으로써 그 동안 우리가
대기업으로부터 알고 지낸 것들과는 매우 다르고 흥미로운 점들을 찾아내는 것이었습니다.

 

신교수: 미국, 일본 등의 선진국 중에서도 유독 독일에서 히든챔피언이 압도적으로 많은 데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헤르만: 각 나라와 그들의 경제는 매우 다른 역사적 배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19세기 후반까지 독일은 단일국가가 아닌 작은 나라들과 도시들의 집합체였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성장하고자 하는 기업은 초기단계부터 국제화 과정을 거쳐야만 했습니다.
바바리아에 있던 한 기업이 색소니아로 매매되면서 동일한 독일어를 사용하였지만, 전혀 다른 환율과 법적 틀 속에서 다뤄져야만 했습니다. 이러한 역사적인 원인으로 인해 독일기업들의 국제화가 미국, 일본, 또는 프랑스와 같은 단일국가들 보다 더 일찍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두 번째 요인은 특정 전통에 숨겨 있습니다. 두 가지 예로써 설명을 하고 싶습니다. Black Forest 지역에서의 시계와 손목시계의 제조는 백년이 넘은 오랜 전통이 되었습니다. 현재 시계제조업은 사라졌지만, 정밀한 기기를 다루는 새로운 산업으로 경쟁력이 옮겨져 갔습니다.
그 결과, 400개 의료기기/기술 기업들이 Black Forest 지역에 오늘날 있으며, 정밀한 기술력을 요구하는 의료시술기기 제조사들이 대부분 입니다. 두 번째 예는, 수세기 동안 수학의 선구자로 불리우는 북독의 Goettingen 대학입니다. 오늘날, 39개의 검사기구들이 Goettingen에 있습니다. 이러한 기업의 탄생 배후에는 유명한 수학자인 Carl Friedrich Gauss의 전통과 역사가 있습니다. 이러한 기구들은 Goettingen의 수학자들과 물리학자들의 이론을 실용제품에 적용하여 오늘날 세계시장을 선두하는 자들이 되었습니다.

 

신교수: 저서에 의하면 교수님께서는 한국에서도 이미 25개 기업의 히든챔피언이 있다고 언급을 하셨는데,
어떠한 데이터에 근거를 두고 말씀을 하시는 건지?

 

헤르만: 25년 이상 동안 나는 SKK MBA 과정의 성균관대학교 유필화 교수와 함께 연구하였습니다. 유교수는, 한국의 숨겨진 영웅들에 관한 신상 정보를 수집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정보를 바탕으로 최소한 25개의 숨겨진 영웅기업들이 한국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우리가 모든 정보를 수집하지는 못하였을 것이기 때문에 실제 숫자는 이보다도 더 많을 것입니다.
이러한 결론은, 더 많은 연구와 정밀한 검토를 요구합니다.
한국에 있는 더 많은 중견기업들이 숨겨진 영웅이 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믿습니다.

 

신교수:  혹시 한국의 히든챔피언과 독일의 히든챔피언 사이에 발견되는 상이점이 있는가? 있다면 어떤 점들이며
그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헤르만: 가장 큰 차이점은 기술적 역량에 존재하지 않으며, 오히려 해당 기업의 국제화 또는 세계화 지향성에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대기업들은 세계지향적이지만 한국의 중견기업들은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의 상황은 독일에서보다 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독일은 9개의 이웃국가들이 있어서 국제화를 촉진시켜주지만
남한은 국제비즈니스를 하기 위해 바다를 건너야 할 만큼, 비즈니스를 같이 할 수 있을만한 이웃이 없습니다.
언어적 장벽은, 한국기업이 세계시장으로 가기 위해 넘어야 할 또 하나의 산입니다.

 

신교수: 한국의 많은 중소기업들이 히든챔피언이 되기를 갈망하고 있는데, 히든챔피언이 되기 위하여 중요시 여겨야 하는 것과 버려야 할 것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는지?

 

헤르만: 가장 중요한 요소는, 기업이 의식적으로 국제적 또는 세계적인 기업이 되고자 하는 결정을 의식적으로 내리는
것이며 이를 위해 끊임없이 해를 거듭하며 노력하는 것입니다.
국제화 과정은 3-5년 사이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 최소한 2-3세대에 걸친 끊임없는 인내와 노력이 필요합니다.
정신적, 문화적 기본바탕 또한 당연히 필요합니다. 또한, 해외로 나가서 자회사를 시작할 수 있을만한 인적자원 또한 필요합니다. 오늘날 큰 문제가 되지는 않겠지만, 언어적 능력 또한 필요합니다. 국제적 시장에서 기업의 지위를 세워야만 세계적 선구자가 될 수 있고 그 위치를 유지할 수 있는 것입니다.

 

신교수: 기업경영에는 생산, 마케팅, 인적자원관리와 같은 필수요소가 몇 가지 있다.
히든챔피언이 되기 위해 가장 신경 써야 할 분야는 어느 곳이며 그 이유는 무엇인가?

 

헤르만: 먼저, 기업이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작은 시장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집중력이 숨겨진 영웅이 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세계적인 위치에 서고자 한다면 능력을 다방면으로 분산시키기 보다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것입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요소는 인적자원입니다. 세계화는 해외에 나가서 몇 년씩 근무를 하거나, 힘든 상황 속에서 외국 문화에 적응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이들에 의해서 이루어집니다. 처음에 이것은 매우 도전적인 과정이지만 이러한 국제적 인물들이 어느 정도 모이면 기업은 빠르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경험을 새로운 시장에 적용하는 것을 배웁니다.
우리는 주로 국제화 속도가 초반에는 느리지만, 나중에 가속화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초반의 느린 속도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국제화 과정과 같은 장기간 프로젝트를 할 수 있는 충성도 높은 직원들이 있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신교수: 히든챔피언의 CEO에게는 일반기업의 CEO와는 다른 무언가 특별한 유전자가 필요로 하는가?
히든챔피언의 CEO리더십에 대해 이야기해 주십시오.

 

헤르만: 숨겨진 영웅기업들의 CEO 7가지 뛰어난 특징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 번째, 사람과 목적에 대한 정체성입니다. 이것은 기업의 목적에 대한 온전한 충성을 의미합니다. 나는 이러한 태도를 가지고 있는 한국의 기업가들을 몇몇 만난 적이
있습니다. 이것은, 장기적인 비전 위에 세계적 기업가가 되고자 하는 매우 강한 목적의식이 세워져 함께 어우러진 것입니다.
또한, CEO는 이 비전에 대한 의지를 절대로 놓쳐서는 안되며, 끊임없이 추구하고자 노력해야 합니다.
세 번째 요소는 조화의 리더십, 원칙에 대한 주인의식, 그리고 구체성에 대한 참여입니다. 이것은, 어쩌면 모순적일 수 있으나 CEO의 한 손에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가지고, 나머지는 실무담당자들에게 맡기는 것은 효과적인 리더십입니다.

 

신교수: 교수님께서는 CEO로서 갖춰야 할 리더십의 요소로서 여러 가지를 말씀 하셨다.
그 중에서도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리더십의 요소는 무엇이며 그 이유는?

 

헤르만: 세가지 요소 중에서, CEO의 정체성과 목표의식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리더의 핵심요소에 해당한다고 생각합니다.

 

신교수: 교수님은 한국에 대한 많은 지식과 이해를 하고 계시는 걸로 알고 있다.
마지막으로 어려운 질문이긴 하지만 “10년 후의 한국의 모습에 대해 교수님의 개인적인 예측을 듣고 싶다.

 

헤르만: 나는 여러 번 한국에 가본 적이 있고, 한국에 대해서 많이 듣고 한국인들과 많이 이야기 하였습니다.
그래서 지난 40년 동안, 당신 국가가 이룩해온 발전을 동경합니다. 1960년대와 70년대에 한국을 알았던 사람은 이러한 성과를 예상하지 못하였을 것입니다.
한국은 앞으로의 10년에 있어서도 매우 잘 할 것입니다. 하지만, 힘든 도전과 위기와 부딪히게 될 것입니다.
한국과 한국사회는 더 국제적으로 변모해야 하며 더 국제적이어야만 합니다.
이것을 이룰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중고등학교와 대학생들 간 교환학생제도입니다. 오늘날 독일에서는 모든 학생들이 어느 정도 기간 동안 외국으로 나가게 됩니다. 이것은, 다른 사회에 대하여 배우는 시각을 넓혀주는데 매우 중요하며, 이러한 정신적 세계화 과정은 한국에서 강화되어야 합니다. 내가 앞서 말하였듯이, 나는 더 많은 한국의 중견 숨겨진 영웅들을 보고 싶습니다.
한국정부 또한 대기업 재벌회사들에 의지하지 않기 위해, 이러한 이슈에 대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바꾸기 쉽지 않은 작업입니다. 한 가지 약점은, 젊은 사람들이 사업가가 되고자 하는 의지력이 적다는 것입니다. 반면, 미국 경제의 힘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하지만, 유럽 또한, 한국과 비슷한 약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발전 가능성의 여지가 보이지만, 사회의 가치체계에 있어서 몇 가지 변모가 필요합니다.

10
년 후를 내다보았을 때, 북한 문제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나는 한국이 언젠가는 통일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통일이 언제, 얼마나 빠른 속도로 어떠한 상황하에서 이루어질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습니다. 1988년에, 독일이 1년 후에 통일이 될 것이라고 아무도 생각하지 못하였습니다. 남한이 해결해야 할 문제는 서독이 부딪힌 것보다 더 클 것입니다.
실례로, 남한의 인구는 북한보다 2배 더 많으며, 생활환경 또한 서독과 동독의 차이보다 훨씬 큽니다.
이러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준비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없다고 봅니다. 독일이 한가지 잘한 것은, Helmut Kohl 수상이 역사적 기회가 왔을 때 빠르게 대처했다는 것입니다.
20
년 넘게 독일은 재정적으로 많은 비용을 지불하였지만, 실질적인 대안은 없었습니다. 오늘날 아직도 독일은 하나의 통일된 국가는 아니지만, 그 목표를 향한 길에 서 있음은 틀림 없습니다. 한국 또한, 그러한 평화로운 날이 다가오길 기원합니다.

 

 

  신경수 _ 아인스파트너 대표이사/경희대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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