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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
등록인 정주홍 등록일 2021.02.15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

 

아인스파트너 인재개발 트레이너 정주홍 작성

 

며칠전에 자주 방문하던 한 고객사 사무실을 오랜만에 방문하게 되었다. 예전에는 여기저기서 직원들의 말소리가 크게 들렸었고, 분주히 오가는 직원들도 많았었는데, 지금의 사무실은 거의 텅 비어 있었다. 재택근무의 현장이다. 불가피하게 사무실에 나오지 않으면 안되는 직원 몇명이 조용히 앉아서 자신의 업무를 처리하고 있을 뿐이다.

고객사 방문을 마치고 나오면서 나의 심리는 묘한 어색함과 불안감에 빠져든다.

10여년간의 교육연수 트레이너로서 활동해오면서, 한 집단의 지속 가능성은 집단 구성원들의 인적 성장에 달려 있고, 사람의 성장은 사람과 사람간의 관계 구축과 소통에서 비롯된다는 굳은 믿음이 훼손되고 있다는 것을 느껴서였을 것이다.


  

 

위 그림이 보여주는 것처럼, 사람의 성장은 다른 사람의 생각이나 사고방식을 접하면서 자신의 사고방식을 재검토하는 과정에서 변화하고 성장해 가는 것이다. 주변 사람들과 적극적인 관계구축을 통하여 생산적인 의사소통을 활발하게 해 나가야할 중요성이 여기에 있다. 교육에서도 이원 (Double Loop)및 삼원 학습(Triple Loop)의 효용성을 강조하는 것도 이러한 배경에서 말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의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하여 많은 기업들이 재택 근무 형태로 전환하거나, 사무실에서도 가급적 회의나 소통을 줄이는 등 직원 간의 대면 접촉을 줄여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다 보니, 자연적으로 이메일이나 간단한 웹 채팅, 그리고 화상회의를 통한 업무처리 중심의 소극적인 소통이 되고 있다.

HR전문기관의 조사에 의하면, 이러한 소통방식의 변화로 인하여 일부 직원들은 심한 고립감과 외로움을 느끼고 있고, 그로 인하여 업무의 집중도 저하와 생산성 하락으로 이어지는 있다고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직장의 리더들은 기존 보다는 더욱 인간중심의 소통방식을 촉진할 필요가 있다.


온라인에서 직원간 소통할 때 인간중심의 소통방식을 촉진하는 힌트, 세가지를 제시하고 싶다.


▷ 온라인에서 미팅은 개개인의 환경에 대한 이해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얼마전 필자가 온라인 연수를 진행하는 장면에서 한 수강자의 화면에 갑자기 강아지가 나오면서 강아지가 짖는 소리가 크게 들리기도 하고, 수강자의 가족이 화면에서 말을 걸어오는 장면도 있었다. 회사 사무실 같으면 일어나지 않을 수 있는 장면들이 온라인에서는 연출되기도 한다. 이제 이러한 장면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장면들이 될 것이다. 이러한 것들을 자연스럽게 인정하고 개인의 생활 환경이나 방식에 관심을 기울여 주는 것이 요구된다. 직원들이 자택에서 온라인 화상회의를 진행할 때 독립된 적절한 공간을 확보하지 못하는 직원들이 많이 있을 수 있다.

그리고 모바일 시대를 대변하는 것처럼 자택이 아니라 승용차나 움직이는 공간에서 화상회의를 하는 장면도 앞으로는 흔한 일이 될 것이다.

일전에 고객사의 직원과 온라인 화상회의를 한 적이 있었는데, 그 직원은 스타벅스 매장에서 화상에 접속했다. 화면 뒤로는 사람들의 움직임이 보이고, 종종 자리를 이동하는 모습도 연출된다. 그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자연스럽게 대화를 진행하였고, 대면 대화에서 느낄 수 있는 분위기속에서 화상 회의를 진행했다.

화상 회의가 갑자기 끊어지기도 한다. 모바일 하드웨어의 문제나 네트워크의 트러블로 인하여 말소리가 들리지 않거나 화면에서 튕겨 나가기도 한다. 외부 환경에서 오는 문제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행동도 용인된다. 갑자기 집에 등기 우편이나 택배가 오면 잠시 대화가 멈추기도 하는데, 이러한 상황은 앞으로는 지극히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게 될 것이다.

온라인 화면에서 복장도 개개인의 취향을 인정하여야 한다. , 개개인의 있는 그대로의 장면에서 온라인 소통이 가능할 때 진정한 인간적인 소통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 자유롭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온라인 회의에 참여하는 사람이 의무적이거나 형식적인 마음으로 참여하게 되면, 상호간의 대화가 깊어지지 않게 되고, 자신의 감정이나 마음을 솔직하게 들어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면 새로운 발상이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나오지 않게 된다.

그러므로 참여자가 자유롭게 발언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은 필수적인 요소이다. 회의의 리더는 대면회의보다 더욱 경청의 자세를 취하고, 모든 구성원을 인간적으로 동등하게 대하면서 발언 기회나 참여의 횟수를 골고루 배분시켜 나가야 한다. 특장인에게 발언이 치우치면 온라인에서는 피로도가 높아진다. 모두가 발언할 수 있는 기회를 조성하여 참여자 모두의 만족을 높이려는 분위기 조성에 힘써야 한다.

 

▷ 정기적인 소통 장면을 정하고 시간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온라인 회의나 면담은 반드시 정기적으로 정해두고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물론 필요할 때 수시로 상대방과 대화할 수 있는 플렉서블한 화상회의의 여건도 마련해 두어야 한다. 하지만, 기본은 정기적으로 정해두고 실시하게 되면, 구성원의 개인시간을 빼앗지 않게 되고, 구성원은 자율적으로 일에 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구성원도 정해진 회의가 있으니, 자신이 준비해야 할 것을 사전에 기획하고 움직이는 행동을 유도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온라인은 우리 모두 아직 경험해 보지 못한 익숙하지 못한 영역이다. , 익숙하지 않으므로 참여자의 피로도가 높아지게 된다. 그러므로 철저하게 시간을 관리하면서 가능한 정해진 시간이내에 마무리하는 것을 유의하여야 한다.

 

지난 몇 개월간의 직장 온라인 미팅이나 온라인 연수에서 경험한 바에 의하면,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이나 소통에 큰 차이는 없다는 것이다. 오히려 온라인의 다양한 상황을 인정한다면 대면에서의 사람과의 대화의 효과를 거의 다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는 말이 있다.

사람은 타인과 얼굴을 마주하고 대화하면서 서로의 생각을 교류하면서 변화 및 성장해 간다. 일부만 보여지는 온라인에서 상대방을 온전히 느끼기 위해서는, 인간적인 소통을 촉진하는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요건임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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