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대한민국이라는 회사의 인사부서가 드리는 이야기



컨설턴트 칼럼

아인스파트너의 전문가가 생생하게
전하는 HR 이슈 및 현장 스케치.
제목 협업을 촉진시키는 공식
등록인 최성진 등록일 2014.04.23

협업을 촉진시키는 공식

 

                     조직인사컨설팅 사업부 최성진 수석컨설턴트 작성

 

컨설팅 현장에 있다 보면 기업이 중시하는 가치들이 변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사업의 전략이나 구조의 변화를 중시하는 관점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현장의 힘을 강조하는 경향이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많은 기업들이 구조나 전략의 우위가 더 이상 주요 경쟁력이 되지 못하는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기 때문일 겁니다.

 

현장의 힘에 대한 강조에서 빠지지 않고 나타나는 이슈는 협업입니다. 특히 작은 단위(팀 내)의 협업보다는 팀간 또는 본부간 큰 단위 협업에 대한 이야기가 많습니다. 또한 조직진단을 해 보면 협업과 소통 문제가 거의 빠지지 않습니다. 결국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협업과 소통이 점점 중요지고 있으나 잘 이루어 지지 않아 발생하는 조직문제 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협업은 우선순위가 가장 높은 문제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실제 협업을 제대로 해결한 기업들을 보기가 어렵습니다. 조금 과장해보면 협업테마는 손도 못 대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 이유들을 나열해 보면, 문제의 실체가 잘 보이지도 않고, 어디부터 손을 대야 할지 방법도 모르겠고, 여러 가지 실행을 해 봤지만 실제 효과는 부정적이다 등으로 많은 기업들은 해결하고 싶지만 현실적으로는 방치하고 있는 것이 협업입니다.

 

간혹 고객 납품 등에서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고 그 원인으로 협업을 지목하게 되면 조직개편처럼 강도 높은 처방을 하거나, 정보 공유하는 회의를 신설하거나, 정신 교육을 하기도 합니다. 그렇게 되면 일순간 효과를 보는 듯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회귀하기 일쑤입니다.

 

왜 협업은 잘 안될까요?

 

재미있는 사실은 의외로 결속력은 동양이 높지만 큰 단위 협업은 서양이 더 잘된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기업의 성공사례를 보다 보면 극명해집니다. 국내기업의 성공사례에는 기업을 위해 때론 희생까지도 불사하는 결속된 힘이 강조되는 경우가 많고 미국회사의 성공사례에는 공통의 가치를 추구하면서 대단위 협업이 시스템적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서양사회는 조직을 각 개인의 집합으로 인식합니다. 하지만 동양사회는 조직을 개인의 집합이 아니라 하나의 개체로 인지합니다. 우리들은이라는 개인의 복수가 아니라  우리는이라는 집단으로서의 단수로 보는 것에 가깝습니다. 그런데 협업은 하나의 집단으로서 같은 일을 더해가는 것보다는 개개인의 서로 다른 일들이 모여 플러스 알파만큼 더 높은 결과물을 내는 개념에 가깝습니다.

 

즉 단결된 힘으로 열심히 해서 성과를 내는 개념보다는 같은 목표를 위해 서로 다른 일들이 시너지를 내주는 개념에 가깝습니다. ‘모두 나를 따라 주세요라는 강한 리더십 보다는 여러 명의 리더들이 협의에 의해서 의사결정이 가능한 것이 더 중요합니다.

 

조직이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복수인간의 협력체계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조직이라는 뜻 자체에는 이미 협업이 들어 있다고 봐야 합니다. 따라서 조직의 요건과 협업의 조건은 같습니다.

 

1.     공통의 목표를 가지고 있어야 하며

2.     협동에 대한 의욕이 있어야 하고

3.     커뮤니케이션이 잘되고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조건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우선은 정보가 원할 하게 흘러가야 합니다. 뭘 알아야 협조도 할 수 있습니다. 이 때, 현 상황에 대한 정보공유만으로는 곤란합니다. 대상의 현재의 상태뿐만 아니라 미래적으로 하려고 하는 것을 포함 해야 하고, 또한 문제의식까지 공유되어야 합니다

 

두 번째는 이해관계가 맞아야 합니다. 오히려 도와주거나 협조를 하면 손해를 봐야 한다거나 자기희생만을 강조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장기적인 협조체계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역할 자체에 협조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야 하고 당연히 협조한 내용이 성과로 인정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세 번째는 서로 도와주는 분위기가 있어야 합니다. 위의 두 가지가 충족 되어도 서로 도와주는 풍토가 없게 되면 행동에 주저함이 생기고 결국 자기 일만 묵묵히 하게 됩니다. 사람은 감성에 지배 받는 영역도 매우 크기 때문에 감성적(심리적)으로 불편함이 없어야 협조가 쉬워집니다.

 

이러한 내용을 정리해 보면 아래와 같이 협업을 촉진 시키는 공식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협업활성도 = 정보의 원활함 X 이해관계 해소 X 분위기 조성

 

정보의 원활함 = 현 상태 공유 X 목표 상태 공유 X 문제의식 공유

이해관계 해소 = 역할의 명확화 X 성과 명확화

분위기 조성 = 협업의지 X 협조 풍토

 

협업은 무엇인가의 원인이 아니라 무엇으로부터의 결과입니다.

협업이 안 되기 때문에... “ 가 아니라  협업이 안 되는 이유는... ” 입니다.

 

 

 

저자강연회 참가 신청
저자강연회 참가 신청을 위한 정보를 입력해주세요.
강연회명 협업을 촉진시키는 공식
일자 및 장소 /
기업명
성명
부서/직급 /
이메일주소
연락처
보안코드
-왼쪽의 문자를 입력하세요.
개인정보 수집동의

※ 참가신청 접수 후 사전 통보없이 불참할 경우, 이후의 Book 100 참가신청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