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지먼트에도 자세교정이 필요하다

㈜아인스파트너 영업본부 솔루션 프로듀서 김종연 작성

스키나 골프와 같은 스포츠에 입문 할 때 시선과 자세 등을 전문 프로들로부터 레슨을 받거나 레슨을 받지 않더라도 각자의 스타일로 이런저런 연습 끝에 자신만의 폼을 완성하게 된다. 전문 프로에게 레슨을 받는 경우에도 자신의 폼을 완성하려면 끊임없는 자신의 노력과 시간을 투자하여야 온전한 자신의 폼을 완성할 수 있게 된다.

전문 프로에게 레슨을 받지 않을 경우 부상의 위험에 노출되거나 성과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지만 일부 훨씬 좋은 퍼포먼스가 나는 경우가 있다. 그러한 경우는 피나는 연습과 노력의 결과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스포츠와 매니저들의 일상의 매니지먼트를 연결해 보면 어떨까?

 ‘팀장 교육 다녀와서 멤버들과의 소통을 위하여 면담을 시도해 봤는데, 실제 멤버 전원을 면담하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에요, 몇몇 시도하다가 포기했어요’ 또는 ‘멤버들의 활동을 일일이 보기 어려운데 평가를 제대로 하기란… 어쩌란 말이죠?’ 라는 하소연들을 접할 때가 많다.

또는 업무처리 하기도 바쁜데 무슨 멤버육성, 커뮤니케이션이냐며 매니지먼트의 현실 불가론을 말하기도 한다.

매니지먼트의 바이블 있다거나 친절한 ‘지식iN’ 과 같은 상황상황에 맞는 답변 서비스가 제공된다면 매니지먼트를 하기 훨씬 수월하겠지만, 우리의 일상은 다양한 변수에 의해 매번 같은 상황이 연출되기 어렵기에 조직에서는 매니저들에게 스스로의 매니지먼트 폼을 요구하고 있다.

스포츠에 처음 입문할 때처럼, 신임 매니저들을 위한 매니지먼트 입문과정은 각 교육기관마다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어 매니저들의 의지만 있다면 충분히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 또, 회사에서도 그들에 대한 기대를 교육기관들을 통해서 전달하는 경우가 대부분 이기 때문에 의욕 충만한 신임 매니저들에게는 기회가 좋은 편이다.

그 의욕 충만한 매니저들이 교육장이 아닌 일상의 조직으로 돌아가기 시작했을 때부터, 기존 매니저들이 신임 시절 받았던 교육의 기억을 잊기 시작했을 때부터 본인 스스로의 매니지먼트 폼이 발휘되어야 하지만, 대부분의 매니저들은 자신의 시간과 노력을 들이기 어려워한다.

그 시간과 노력을 들이는 것이 더 좋은 퍼포먼스를 내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전제임에도 불구하고 기존 매니저들에 비해 독특하게 튀는 행동처럼, 또는 시간의 여유로 일종의 사치성 행동처럼 보여지는지 대부분은 마음은 준비되어 있다면서도 실제 행동으로 연결하는 것에 대한 현실성을 부정하는 경우가 많다. 오히려 ‘나도 매니지먼트를 잘하고 싶지만, 조직이 자신을 이렇게 만들어 놨다’ 라는 말로 자신의 매니지먼트 폼에 방어막을 치고 있다.

스포츠레슨도 매니지먼트 레슨도 기초, 기본방법은 알려줄 수 있지만 그것을 자신의 온전한 폼으로 만드는 것은 오롯이 자신만의 몫이다. 자신의 매니지먼트에 대한 고민과 시도하고 노력하는 것들을 통하여 자신의 매니지먼트 폼이 완성될 수 있다.

매니지먼트는 일상의 행동이며, 조직에서 부여 받은 임무임에도 더 이상 잘 하려 하지 않는다는 것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전문 스포츠인의 경우에도 지속적으로 자신의 코치로부터 끊임없이 피드백을 받으며 퍼포먼스를 높이려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하여야 더 좋은 기록, 더 좋은 퍼포먼스를 내며 비로소 최고의 경지에 이르게 되는 것과 비교하면 우리의 매니저들은 일찍 포기하게 되는 건 아닌지…

그 동안 자신의 매니지먼트에 대해 진지하고 고민하지 않았다면 스포츠에 입문하는 마음으로, 혹은 더 잘하고 싶어 전문 코치에게 자세교정을 맡기는 것처럼 자신의 매니지먼트의 자세도 교정을 시도해 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