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와 부하육성을 위한 평가 면담

아인스파트너 인재개발 트레이너 임혜정 작성

올해도 10월 중순으로 접어들면서 많은 직장인들은 한 해를 잘 마무리하기 위해 몸과 마음이 분주해지고 있다. 관리자들은 기초에 세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중간 성과를 다시 한번 점검하고 목표 달성을 위하여 팀원들과 함께 힘을 합쳐 박차를 가하고 있을 것이다.

이후 올해가 끝나서 한 기가 종료가 되면 관리자는 부하들의 인사평가를 실시하고 개인별 평가 면담을 실시한다. 정량적인 목표를 설정한 성과평가는 수월하지만 아무래도 행동을 평가하는 역량평가 혹은 행동 평가는 많은 관리자들이 어려움을 토로하곤 한다. 상사의 인사평가와 면담은 상사나 부하 양쪽 모두 중요하며 긴장되기도 하다.

바람직한 평가면담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상사와 부하는 면담이 종료되었을 때 어떤 마음이 들면 바람직할까? 잠시라도 생각을 해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아무래도 이 질문에 자문자답할 때 먼저 평가면담의 목적부터 짚고 넘어가는 것이 필요하다. 평가면담의 목적은 무엇보다도 조직의 성과 달성과 부하육성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평가면담은 부하가 의욕을 높여 일에 몰입하여 성과를 달성하고 일을 통해 그 자신이 성장해나가는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목적에서 보았듯이 관리자는 부하의 의욕을 매우 중요하게 다루어야 하고, 부하에게 납득성이 높은 면담이 되도록 주의를 기울어야 한다. 즉 면담에서 상사의 피드백이 납득성이 높아 부하가 받아들일 수 있고, 부하가 자신이 다음 기에 어떤 행동을 기대 받고 있는지 상사와 함께 방향을 설정할 수 있다면 아주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다. 그렇게 된다면 부하는 이번 기의 평가 결과가 좋지 않은 상황일지라도 상사의 평가를 받아들일 수 있고 의욕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납득성이 높은 면담을 위해 평상 시 관리자는 무엇을 준비하면 좋을까?

납득성은 상사 부하 모두 공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이다. 그러나 상사는 자신이 없기도 하다. 화술이라던가 면담 스킬 습득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고 가능한 많은 객관적인 사실의 수집이 도움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납득성은 부하가 결정한다. 상사의 평가를 진심으로 받아들일 것인지 아닌지는 부하가 결정하게 된다. 평가 납득성을 높이는 방법의 유효한 방법 중 하나는 아래의 관점에서 자신의 인사평가에 대한 평소의 생각과 행동을 되돌아보는 것이다.

 첫 번째는 인사평가 사이클은 ‘매니지먼트 그 자체이다’라는 발상이다. 즉 관리자가 해야만 하는 별도의 일이 아니라는 뜻이다. 매니지먼트라는 것은 부하를 통해 성과를 내는 것이며 관리자는 PDS(PLAN–DO-SEE) 사이클을 통해 일하게 되는데, 기초의 목표설정미팅, 기중의 중간 면담, 기말의 평가면담이 바로 PDS사이클인 것이다. 면담을 통해서 바로 매니지먼트를 실행하는 장이다. 성과와 인재육성의 목적을 실현하는 바로 그 순간인 것이다. 그 기회를 잘 활용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그 자리에서 부하의 의욕을 더욱 더 올리고 상사와 부하간의 신뢰관계도 더욱 높여가는 매니지먼트를 실현하는 순간이라는 마음이다.

 두 번째는 일상의 매니지먼트가 매우 중요하다. 부하와 접촉 기회를 늘리고, 그 안에서 이루어지는 피드백이 매우 중요하다. 그 일상에서 이루어지는 피드백의 양과 질이 바로 평가의 납득성을 높일 수 있는 제일 중요한 포인트이다. 부하가 “평소 나에 대해 관심 있게 보고 있구나” “나에게 효과적인 피드백이나 조언을 항시 해주고 있다.” “나의 향후 커리어를 나보다 더 많이 생각하고 있구나”라는 믿음이 생긴다면 평가에 대해 필요이상 민감하게 받아들이지 않을 수도 있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납득성 있는 평가를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평상시의 매니지먼트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중의 면담의 근거를 위한 객관적 사실의 수집이 아니라 성과 달성과 부하의 성장을 위한 마음을 바탕으로 일상에서 부하와의 피드백을 통해 커뮤니케이션을 늘릴 필요가 있다.

매니저는 부하에게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의도하던 의도치 않던 큰 영향을 준다. 좀 더 부하에게 관심을 가지고 부하에게 일상 속에서 매니지먼트를 실현하는 관리자 그런 상사를 부하들은 바라고 신뢰한다. 평가면담에서도 그 신뢰는 그대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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