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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업의 문화는 인사제도가 만든다
등록인 장세영 등록일 2019.12.26


기업의 문화는 인사제도가 만든다


아인스파트너 장세영 본부장(컨설턴트) 작성


많은 기업의 경영자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해당 조직에 대한 문화에 대해서 깊은 고민을 하고 계시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경영자이니 당연한 것 아니냐?”라는 생각이 들겠지만 구체적으로 그 고민의 출발은 역시 사업과 관련된 것들이다.

지금까지의 사업내용이 아닌 신규사업으로의 전환, 지금까지의 사업방식이 아닌 새로운 사업방식으로의 변환이 그 배경에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신규사업을 진행하고 싶지만 여유롭지 않은 자금사정으로 기존의 내부인력을 통한 신규사업의 진척이나 사업방식의 변환을 고민하는 경우를 자주 접할 수 있다.

지금까지의 사고방식으로는 안돼!”라고 생각하며 회의 때 마다 사업의 성과나 진척도를 챙기고 있기도 한데 이는 어디를 봐도 당연한 행동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예를 들어 모 제조 기반의 회사에서 회사의 미래를 담당할 신규사업을 런칭하여 사장님 휘하 모든 직원들이 신규사업에 매진하고 있었다. 하지만 좀처럼 매출의 신장과 연결되지 않은 답보상태가 지속되었다. 구체적으로는 직접 제조한 주방용 소비 제품을 국내의 대형마트나 백화점에 판매를 해오는 제조기반에서 그간의 사업에서 얻어진 시장과 유통에 대한 이해를 통해 해외에서 유명하지만 아직 한국에서는 유명하지 않은 주방 제품을 판매하는 것으로 신규사업에 대한 가닥을 잡은 상황 이였다.

두 가지 다 주방에서 사용하는 제품이지만 사실 두 가지 상품의 가치는 현격한 차이가 있으며 무엇보다도 고객에 대한 정의와 제품의 특성이 너무나도 차이가 있기 때문에 기존의 사고방식으로는 어렵다고 생각되었다.


제품을 사용하는 최종적인 사용자는 같지만 시장에서의 경쟁자나 제공하는 가치의 차이가 사실상 컸다. 가장 차이가 큰 것은 시장에서의 가격경쟁력, 다른 하나는 가격보다는 실사용자의 사용편의라는 것이 가장 다르다는 것 이었다. 물론 해당 회사의 경영자께서도 이를 잘 알고 계셨기 때문에 직원들에게 변화해야 한다고 여러모로 노력을 하고 있었지만 아쉽게도 그 회사의 문화를 결정 짓는 인사제도에서는 그러지 못하였다.

성과평가에서도 궁극적으로 판매액, 판매량, 이익 등을 다루고 있지만 시장 침투 전략이라던가, 고객으로의 인지도를 높이는 마케팅 활동이라던가 고객(사용자)의 행동이나 의견을 모아 제품판매에 반영하는 활동들이 인정받고 칭찬받는 제도가 없다 보니 아무래도 직원들의 행동이 예전의 판매 방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었다.


또 역량평가에서도 제조기반에서는 정해진 프로세스에 매뉴얼 대로의 생산활동을 강조하고 있었다면 지금은 시장에 영향을 주는 소비자의 행동패턴, 생활양식을 이해하고 그에 맞는 영업(마케팅)활동을 할 수 있는 힘을 모으기 위한 행동을 평가하여야 함에도 종전과 같이 열심히 노력하는 것만으로 평가를 하다 보니 최고경영자가 말하는 변화 해야 한다의 구체적인 행동과 또 그 행동을 장려(칭찬)하는 것이 없다 보니 경영자의 입장에서 답답한 상황이 지속되고만 있었다.


조금은 다른 이야기기이기는 하지만 기업과 기업이 합병하게 되면 제일먼저 문화적 통합을 위해서 인사제도의 통합을 많이 하고 있다. 이처럼 기업의 문화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이 인사제도가 아닐까 생각한다.  앞선 예처럼 A, B의 두 회사가 합병 되었을 때 A사의 관리자는 칭찬하는 행동을, B회사의 관리자는 혼을 내고 있다면 합병한 회사의 직원은 혼란에 빠지게 된다. 이러한 것처럼 기업에서의 혼내고 칭찬할 수 있는 것은 인사제도에서 구현이 가능하며 이것이 바로 문화를 만들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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