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대한민국이라는 회사의 인사부서가 드리는 이야기



컨설턴트 칼럼

아인스파트너의 전문가가 생생하게
전하는 HR 이슈 및 현장 스케치.
제목 라틴 댄스를 잘 추려면?
등록인 어재영 등록일 2016.11.28

라틴 댄스를 잘 추려면?

 

아인스파트너 인재개발 트레이너 어재영 작성

 

올 여름 <우리 결혼했어요>라는 모 방송국의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조세호라는 개그맨과 차오루라는 중국 묘족 출신의 여자 아이돌이 함께 라틴 댄스를 배우러 가는 내용을 보게 되었다.

 

막내딸이 재미있게 보길래 무심코 함께 보다가 두 가상부부 출연자가 서로 파트너가 되어서 춤을 배우는 장면에서 머리를 스친 생각이 있었다. 사람과의 관계에서 솔직하게 다가가고 마음을 연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가에 대한 것이었다.

 

방송 프로그램에서 둘은 열심히 댄스를 배우기 위해 기초를 익히고 스텝을 밟는 연습을 하고 드디어 파트너로 함께 자리에 섰다. 비장하면서도 서정적인 음악이 흐르고 조세호가 리드를 하면서 춤을 이어가는 데 뭔가 자꾸 삐걱거리는 것이 보였다. 물론 두 사람은 초보자이니 춤이 프로들처럼 물 흐르듯 흘러갈 수는 당연히 없는 것이겠지만, 그래도 이건 좀 뭔가 이상했다. 못한다는 차원이 아니라 서로 어색하고 로봇같은 분위기가 만들어 졌다.

 

차오루도 그걸 느꼈는지 조세호에게 먼저 다가가고 다양한 스킨십을 하면서 분위기를 바꿔 보려는 시도를 했지만, 굳어버린 로봇(조세호)은 제대로 된 반응을 하지 못하고 버퍼링 걸린 것처럼 움직였다.

 

마침내 참다 참다 차오루가 폭팔했다. “도대체 춤을 왜 배우느냐고 소리를 쳤다. 자기는 조세호를 보면서 다가가고 스킨십을 하고 그걸 더 느끼고 싶어 라틴 댄스를 배우는 데, 조세호는 머릿속이 오로지 제대로 춤을 춰야 한다는 생각만으로 가득 차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다가오는 자신을 전혀 보질 못하고 머리 속의 스텝만 따라서 춤을 춘다고 화를 냈다. 자신이 투명인간이 된 듯한 느낌을 받는다고. 자신만 보고 상대방은 전혀 쳐다보지도 않는다고.

 

우리는 살아가면서 직장에서나 가정에서나 친구들 사이에서 조차도 이런 경우가 있다. 머리 속에 자신만의 의도로 가득 차서 다른 사람이 지금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는 지, 부하나 후배들이 어떤 느낌인지, 집사람이나 아이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 지를 보지 못하고 내 의도대로만 끌고 가려고 한다.

차라리 솔직히 물어보거나, 아니면 내 감정을 표현이라도 하면 좋을 텐데 그것마저도 하지도 못하고 오로지 머리 속에 내 스텝만이 떠돌아 다니는 것이다.

 

라틴 댄스를 잘 추려면? 이 프로그램에서 내가 배운 것은 내가 누구와 함께, 왜 이 춤을 추는 지를 생각하는 것’, 그것이 첫 시작이라는 것이다.

  

 

저자강연회 참가 신청
저자강연회 참가 신청을 위한 정보를 입력해주세요.
강연회명 라틴 댄스를 잘 추려면?
일자 및 장소 /
기업명
성명
부서/직급 /
이메일주소
연락처
보안코드
-왼쪽의 문자를 입력하세요.
개인정보 수집동의

※ 참가신청 접수 후 사전 통보없이 불참할 경우, 이후의 Book 100 참가신청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