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스파트너|인사조직 컨설팅|기업교육 전문기업

칼럼

대한민국이라는 회사의 인사부서가 드리는 이야기



컨설턴트 칼럼

아인스파트너의 전문가가 생생하게
전하는 HR 이슈 및 현장 스케치.
제목 가족과 함께 하는 날
등록인 문현진 등록일 2017.04.25

가족과 함께 하는 날

조직인사컨설팅 사업부 문현진 책임 컨설턴트 작성

 

최근 대선 일정이 확정되면서, 가정의 달 5월이 황금연휴의 기간으로 불려지고 있습니다. 근로자의 날(5 1)을 비롯하여 석가탄신일(5 3), 어린이날(5 5), 어버이 날(5 8) 그리고 대선(5 9) 으로 인해 최대 11일의 휴가 기간이 주어졌기 때문입니다. 이에 발맞추어 정부를 비롯하여 각 기업들은 내부 소비를 활성화 시키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족과 함께 하는 달과 타이틀이 비슷한 가족과 함께 하는 날이 있습니다.

이는 작년 12월 이후부터 금융위기 이후 첫 3개월 연속 소비가 감소되자 지난 2월 정부가 내수활성화 대책으로 야심 차게 내놓은 카드입니다. 한 달에 금요일 하루는 오후 4시에 조직 퇴근일로 지정하여 월~목요일에는 30분씩 일을 더 하고 가족과 함께 하는 날로 지정된 금요일에는 정상퇴근 시간보다 2시간 빠른 오후 4시에 조기 퇴근하는 방식으로, 정부는 이 제도를 도입하는 회사에는 지원금 지급 등의 인센티브도 부여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 일찍 퇴근시키면 가족과 함께 나가서 여행, 외식, 쇼핑을 등을 할 테니 소비가 늘지 않겠냐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정책은 한국에서만 추진하는 제도는 아닙니다. 이미 일본은 지난 2월부터 소비자극과 근무 방식 개혁을 목적으로 프리미엄 프라이데이(Premium Friday)’라는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매월 마지막 금요일에는 직원들을 오후 3시에 조기 퇴근시키는 것인데, 바로 이 캠페인을 한국 정부가 벤치 마크하여 제시한 것이 가족과 함께 하는 날인 것입니다.

 

그런데 일본의 프리미엄 프라이데이의 첫 시행 결과가 저조하자, 한국 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졌습니다. 일본의 한 여론조사 기관이 도쿄와 수도권에 거주하는 2,20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일찍 퇴근한 사람이 3.7%에 그쳤고, 회사가 조기퇴근을 장려한 경우는 10.5%에 불과했습니다. 일찍 귀가하지 못한 이유(복수응답) '일이 끝나지 않아서(88%)' '나중에 업무에 악영향을 줄 것 같아서(18%)'였습니다. 한국 내에서도 가족과 함께 하는 날에 대해서 월~목요일 중 30분씩 일을 더하고 금요일에 일찍 퇴근한다는 것 때문에 야근만 늘어날 것이라는 걱정이 큽니다. 또한, 이 제도에 대해서 실질 가계의 소득을 증가시키는 방안이 아니기 때문에 소비 진작을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것이 금융 시장의 시각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가족과 함께 하는 날의 목적을 저는 내수활성화 측면으로만 좁히고 싶지 않습니다.

일본의 프리미엄 프라이데이와 한국의 가족과 함께 하는 날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일본 정부는 이 제도를 근무 방식 개혁에 목적이 있다고 명확히 하는 반면, 한국 정부는 내수활성화 측면만 강조한 것입니다. 이는 아마도 현재의 정치혼란 속에서 이미 추진력을 잃은 노동 개혁의 일환으로 이 제도가 해석되는 것은 좋지 않다는 정부의 판단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보여집니다. 하지만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서 이 제도를 활용하라, 라기 보다는 생산성 없는 야근으로 피폐해진 하루를 보내는 대신에 가족과 질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기업이 앞장서 달라는 접근법이 더 낫지 않을 까 싶습니다. 노동자의 삶의 질 개선이 곧 기업의 생산성 향상으로 직결됨은 이미 많은 연구결과로 증명된 바 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조사에 따르면 2015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1인당 연간 노동시간은 2113시간이라고 합니다. 일본(1719시간) 400시간가량 차이가 납니다. 노동자의 삶의 질과도 직결하는 노동시간에 대해서 최근 정부는 근로시간 단축(연장근로 포함 주 52시간)을 발표하였습니다. 맞물려 가족과 함께 하는 날또한 연장근로를 조장하는 제도가 아니라 근로시간 단축의 하나로서 제시되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가족과 함께 하는 날의 조기퇴근을 반차유급휴가로 주는 방식으로 전환 제시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기업 입장에서도 유급휴가 미사용 분에 대한 수당을 절약하는 효과를 노려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일본의 프리미엄 프라이 데이는 조금씩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그 뒤로 제도 도입을 신청한 기업이 5374(3 10일 기준)까지 늘었다고 합니다. 한국에서 지금은 당연히 생각하는 주휴2일제 도입에 대해 처음에는 [시기상조] 등의 부정적인 반응이 많았던 것이 생각납니다. “가족과 함께 하는 날또한 장기적으로 인내심을 갖고 진행해야 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되도록 많은 기업들이 연장근로 방식이 아니라 반차유급휴가 지급 형식의 가족과 함께 하는 날을 도입하는데 앞장섰으면 좋겠습니다.

.

저자강연회 참가 신청
저자강연회 참가 신청을 위한 정보를 입력해주세요.
강연회명 가족과 함께 하는 날
일자 및 장소 /
기업명
성명
부서/직급 /
이메일주소
연락처
보안코드
-왼쪽의 문자를 입력하세요.
개인정보 수집동의

※ 참가신청 접수 후 사전 통보없이 불참할 경우, 이후의 Book 100 참가신청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