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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코로나19 시대를 견디면서
등록인 최호선 등록일 2020.05.11

코로나19 시대를 견디면서

 

아인스파트너 인재개발 트레이너 최호선 작성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 인류가 고통을 받고 있다. 세상이 글로벌화 되어 있으니 바이러스가 퍼지는 것도 순식간이었고, 세계 경제가 동시에 마이너스 성장으로 추락하면서 언제 경기가 회복세로 접어들지 가늠하기 어려운 지경이다. 필자 역시 인재개발 트레이너라는 대면 서비스업 종사자로서 신종플루도 겪고 메르스도 겪었지만 직업에 대한 위기 의식까지 느낀 것은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처음인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일 일은 될 대로 되라, 나는 오늘만 산다는 마음으로 끝없이 펼쳐지는 비자발적 휴가 속에서 좋은 공기와 햇살을 누리며 매일 달리기도 하고 홈 트레이닝도 하면서 건강한 생활을 하고 있다. 운동량을 늘리면서 불필요한 군살과 머리 속 잡념이 사라지니 불행 중 다행이다.

 

이번 위기를 계기로 지속 가능 경영, 사회적 연대, 정부의 역할, 환경 보호의 중요성 등 여러가지 거시적인 테마가 떠올랐지만 집에서 아무 생각없이 분리수거 하던 재활용 플라스틱 쓰레기에서도 피부에 와 닿는 교훈을 얻을 수 있었다. 폐 플라스틱을 가공해서 수출을 하고 있었는데 코로나19로 수출길이 막히자 일단은 급한대로 정부에서 매입해 임시 저장한다는 뉴스가 있었는데 자칫하면 쓰레기 대란이 일어날 수도 있었다. 불가피하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하면서 결국 우리의 일상이 하나에서 열까지 이렇게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고 공생 관계에 있다는 사실,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해서는 우리의 생활방식을 변화시켜야 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모든 기업 활동도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다. 그 도움의 반대 급부가 기업의 이익으로 돌아온다. 도움이 안 된다고 느껴지면 이 활동은 중단될 수밖에 없다. 더구나 경쟁 상황에서는 고객가치를 높이기 위해 가지고 있는 모든 역량을 쏟아 부어야 한다. 이때 중요한 것이 협업이다. 조직 내부에서 함께 일하는 사람들, 부서 간, 또는 외부 협력자들과 협업이 필요하다. 내가 고민하던 문제를 동료 덕분에 쉽게 해결할 수도 있고아마도 일반 나이키 운동화와 지드래곤과 콜라보한 나이키 운동화의 차이라고 할까. 조직을 만들고 모임을 갖고 함께 유기적으로 일하는 것이 기본이다.

 

그런데 이번에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일하는 방식에서도 새로운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지금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해오다가 다행히 오늘(56)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로 완화되었는데 5대 핵심 수칙은 다음과 같다.

   1. 아프면 3~4일 집에 머물기

   2. 사람과 사람 사이 두 팔 간격 건강 거리 두기

   3. 30초 이상 손 씻기, 기침은 옷소매

   4. 매일 2번 이상 환기, 주기적 소독

   5. 거리는 멀어져도 마음은 가까이

 

정부에서는 이렇게 발표했지만 실천 가능성과 상황 별 대응까지 생각해 보면 얼마나 적용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좁은 식당에서 현실적으로 두 팔 간격을 두라고 하면 지키기 어렵다. 마스크를 쓴 채 식사를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 난감하다. 지하철도 복잡하기는 마찬가지다. 다만 지하철에서는 마스크 착용으로 대응할 수 있다. 우리 사회 전체가 공감대를 가지고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이럴 땐 이렇게 한다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야 하는 과제가 생긴 셈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에 재택근무, 화상 미팅 등의 방식이 유용했는데 앞으로는 어떻게 할 건지, 좌석이 밀집해 있는 근무 환경이라면 어떻게 할 건지, 지금의 회의 문화는 이대로 유지해도 될지, 회식은 어떻게 할 건지, 밀폐된 좁은 회의실은 이대로 둘 건지, 1:1 면담이나 상담의 경우는 어떻게 할지 등 우리가 이제부터 뉴 노멀을 만들어야 한다. 핵심 수칙 5가지를 지키세요,라 해서 그대로 지키기는 어렵다. 그렇다고 대충 지키세요,라면 그 틈새를 바이러스가 파고 들 것이다.

 

교육연수 역시 개인 간 거리두기나 그룹토의 시 마스크 착용 등을 하면서 기존의 모습과는 다른 모습으로 진행해야 할 것이다. 처음엔 생소하기도 하고 불편할 수 있겠으나 우리가 함께 일하는 협업의 가치를 포기할 수 없듯, 집합 연수가 가지는 인간 상호작용을 통한 교육훈련의 효과를 포기할 수는 없는 것이다. 방법이야 어떻게 변하든 본질적 가치를 살려 나가기 위한 노력을 통해 우리는 계속 발전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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